원장인사말
사랑하는 문화 가족 여러분
수원문화원이 수원 지역문화의 모태이며 변함없는 견인차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집시다.
일찍이 수원문화원은 오늘날 세계적인 문화 축제로 자리잡은 수원화성문화제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화홍문화제를 주도하여 수원의 지역문화 형성에 중추적 역할을 하였으며 수원의 자랑인 화성이 복원되기까지에도 수원문화원이 중심이 되어 ‘화성행궁 복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두 차례에 걸친 수원문화원의『수원시사』편찬은 수원의 역사를 집대성한 보고(寶庫)라고 자부할 만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수원문화원 부설 수원지역문화연구소가 거두어 내는 연구와 각종 간행물은 날로 괄목한 만한 성과를 쌓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장의 이익과 편의만을 생각할 때 수원문화원이 수원의 미래를 위한 시민의식을 계도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그 결과 수원천과 서호천이 오폐수로 냄새나는 죽은 하천에서 송사리가 헤엄치고 다슬기가 꿈을 꾸는 살아있는 하천으로 우리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수원문화원은 문화원이 먼저 시민들 곁으로 다가가는 생활문화를 실천하였으며 계간지『수원사랑』을 지속적으로 간행하여 시민들의 문화에 대한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냈고 수원여름음악축제를 비롯한 대중공연과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효의 성곽 순례 등으로 함께 호흡하고 즐기는 문화의 열매를 맺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수원문화원의 발자취에 성과를 계승하고,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문화원으로 만들기 위해 신발끈을 고쳐매겠다는 다짐과 더불어 몇 가지 약속을 드립니다.
첫째, 수원문화원사 건립에 만전을 기하고, 수원문화 발전의 기반이 되게 하고자 합니다. 아름답고 효율적인 문화공간으로 수원시민에게 사랑받는 문화원사 건립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둘째, 126만 특례시에 걸맞은 문화원의 위상을 만들겠습니다. 수원의 4개구에 모두 수원문화원 분원을 만들어 각 지역에서 문화로 충만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문화원 전문 인력을 더욱 충원하고 신선하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만들어 수원시민들에게 문화의 행복감을 주겠습니다.
셋째, 수원의 공공 문화기관 및 문화예술 단체와의 교류를 더욱 의미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수원시에는 수원문화재단, 수원예총, 수원민예총, 화성연구회 등 다양한 공공 문화기관 및 문화 예술단체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노력이 상호 교류와 연대를 통해 더욱 큰 열매를 맺도록 그 중심 역할을 다겠습니다.
넷째, 수원 문화예술 창작 활동 지원도 함께하겠습니다. 수원문화원의 중점사업으로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문화예술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문화예술인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문화예술인 지원을 위한 창작 기금 모금사업을 적극적으로 하겠습니다. 작은 공연과 전시 등의 사업 지원을 통해 수원 문화 전반의 발전을 추진하겠습니다.
다섯째, 수원문화원의 역할과 위상을 국내외 교류를 통하여 확장해 나아가겠습니다. 수원의 자매도시와 유네스코 문화도시의 문화원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수원의 문화 창달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이 모든 일에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가 필요합니다. 수원특례시를 ‘문자향(文字香)과 서권기(書卷氣)’가 가득한 도시로, 문화를 사랑하는 수원시민과 수원문화원 가족들과 함께 수원을 진정한 대한민국의 문화 으뜸 도시로 만들겠다는 꿈을 완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수원문화원장 김 봉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