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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제14차 역사문화탐방(경북 영주)
작성자 : 수원문화원
날짜 : 06/05/12 10:55 조회 : 2987
" 예쁨을 가득 담은날.. "
오늘은
영주 부석사와 소수서원을
다녀왔다..
며칠전만 해도 연 두색 잎들이 온산을
가득하더니 어느새 진녹색의 푸르름이 가득한걸
보면서 그 속으로 풍덩 빠저들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
유일하게
내가 가벼운 맘으로 떠나는
여행길이 참 좋다..
내 몸의 기력에 맞추고
조상의 지혜와 슬기를 배우기도
하는 기쁨뒤엔 내 부족함을 채울수있기에
모든일 미루고 떠나는 여행길이다..
얼마전부터는
역사 해설가님께서 동승을 해주시며
꼭 옛날 할부지의 이야기를 듣는 착각이
일만큼 막힘없는 설명과 낮지도 높지도 않은
목소리로 끝없는 설명을 듣노라면
그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이야기가
차창밖으로 스치는 녹음과 함께 흘러간다..
긴 달림속에 소수서원에 들어설때
우리를 맞이해주는 소나무의 향기와 긴 멋진 폼은
우리 일행에게 감탄을 선물로 건네준다..
우리가
찾은 소수서원엔 수리중이라
좀 어수선한 느낌은 있지만 옛 선비들이
학열에 불태웠을 그 느낌을 함께 해보고자
애를썼지만 자꾸만 주위 풍경에만
눈이 가지는걸 보면
역시 난 학자의 자질엔 영 아닌가 보다..
여전히 서툼으로 가득하지만
풍경사진 담으며 해설가님의 설명에
귀 기울이며 정신없이 가버린 하루지만
난 오늘을 사랑한다..
내 좋아하는 것을 맘껏 소유할수 있기에
모두는 아닐지라도 맘에 담아둔 이야기보다
돌아서면 잊은 이야기가 더 많치만
살아가면서 틈틈이 깨낼수 있을것만 같아
혼자 기쁘게 웃는다..
아~~
오늘은 참 좋았구나....
06. 5. 9. 박알미..